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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증상 (뼈 건강, 심혈관, 마음 건강)

50대가 되던 겨울, 저는 발바닥에 불이 붙는 느낌으로 갱년기를 처음 알았습니다. 대부분은 안면홍조를 먼저 겪는다고들 하던데, 제 경우엔 발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갱년기는 단순히 "열 오르고 지나가는 시기"가 아닙니다. 에스트로겐 감소가 뼈, 혈관, 그리고 마음까지 흔들어 놓는다는 걸, 저는 몸으로 먼저 배웠습니다.뼈 건강, 조용히 무너지고 있었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골다공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으레 70, 80대 어르신을 떠올렸는데, 산부인과에서 호르몬 검사 결과지를 받아 들고 나서야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었고, 의사 선생님은 골밀도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여기서 골밀도란 뼈 안에 칼슘 등의 미네랄이 얼마나 촘촘하게 차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6. 6. 30. 19:33
자궁근종 (배뇨장애, 원인, 예방)

솔직히 저는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게 자궁 문제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50대 초반, 운동도 꾸준히 하고 생활 습관도 나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비뇨기과에서 돌아온 답은 "산부인과를 가보세요"였고, 결국 근종이 7cm 이상 자라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궁근종이 배뇨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 그리고 위치에 따라 자궁 적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을 그제야 제대로 마주하게 됐습니다.밤마다 화장실을 찾은 이유가 자궁이었습니다일반적으로 빈뇨나 잔뇨감은 방광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물도 끊었고, 카페인도 조심했는데 밤마다 두 번 이상 화장실을 찾게 되니 당연히 비뇨기과부터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비뇨기과 선생님은 방광에는 문제가 없다며 ..

카테고리 없음 2026. 6. 30. 19:06
쇼그렌 증후군 (건조 증상, 자가면역, 일상 관리)

눈이 뻑뻑하고 입이 바짝 마르는 증상, 그냥 피곤해서겠지 하고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 제 친구가 딱 그랬습니다. 수년째 치과를 다녀도 치료가 제자리걸음이었고, 눈에는 늘 모래가 굴러다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서울대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고서야 쇼그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그제야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단순한 건조함이 아닙니다 — 쇼그렌 증후군의 정체일반적으로 눈이 건조하거나 입이 마르면 "나이 탓" 혹은 "수분 부족"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친구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알고 보니, 이건 면역계가 자기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었습니다.쇼그렌 증후군(Sjögren's Syndrome)은 외분비샘, 특히 침샘과 눈물샘에..

카테고리 없음 2026. 6. 30. 17:25
진실된 영화_왕과 사는 남자 (단종, 엄흥도,한명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냥 잘 만든 사극 영화려니 했는데, 클라이맥스 무렵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 는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군주 단종과, 그의 마지막을 묵묵히 지킨 영월 호장 엄흥도의 이야기입니다.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 했던 그 기록을 스크린이 되살려냈습니다.적장자의 저주 — 태어나는 순간 시작된 비극제가 처음 단종이라는 인물에 관심을 가진 건 영화를 보고 나서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왕' 정도였는데, 직접 겪어보니 그 배경이 이렇게 깊을 줄은 몰랐습니다.단종 이홍위는 조선 역사상 최초의 적장자(嫡長子)로 태어났습니다. 적장자란 왕비의 몸에서 태어난 맏아들을 뜻하는데, 쉽게 말해 왕권 계승의 정통성이 가장 확실하게 보장된 존재입..

카테고리 없음 2026. 6. 29. 23:40
영화 마이클 리뷰 (각본 약점, 자파 잭슨, 음악 영화)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이 2025년 드디어 스크린에 걸렸습니다. 어릴 때 TV에서 처음 문워크를 보고 그대로 따라 하다 넘어졌던 기억이 있는 저로서는 개봉 소식만으로도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습니다. 직접 극장에서 보고 온 지금, 솔직히 말하면 완벽한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황제의 음악이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그 순간만큼은, 충분히 값어치가 있었습니다.각본 약점 — 전기 영화가 아닌 플레이리스트가 된 이유전기 영화(바이오픽, Biopic)란 실존 인물의 생애를 극적으로 재구성해 그 사람이 왜 위대했는지, 혹은 왜 비극적이었는지를 서사로 납득시키는 장르입니다. 쉽게 말해 단순한 연대기 나열이 아니라, 한 인간의 내면을 따라가며 관객이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나 ..

카테고리 없음 2026. 6. 29. 21:41
얼어버린 지구 "설국열차" (세계관, 계급구조, 현실전망)

솔직히 처음 설국열차를 봤을 때, 저는 "이게 현실이 될 리 없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구 전체가 꽁꽁 얼어붙어 열차 한 대 위에서만 인류가 살아간다는 설정이 너무 멀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요즘 3월에 눈이 내리고, 6월인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씨를 몸으로 겪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설국열차가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얘기는 아닐까 하고요.얼어붙는 지구, 설국열차의 세계관이 낯설지 않은 이유영화 속 인류는 지구 온난화를 막겠다며 냉각제 'CW-7'을 대기에 살포했다가 오히려 지구 전체를 빙하기로 만들어버립니다. 인간의 기술로 기후를 통제하려다 더 큰 재앙을 불러온 셈이죠. 그런데 이게 딱 지금 우리가 논의 중인 지구공학(Geo-engineering..

카테고리 없음 2026. 6. 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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