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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환자가 피해야 할 영양제 종류 및 부작용 완벽 정리

rogos26 2026. 7. 11. 05:00

목차


     

    건강검진 이후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 진단을 받게 되면, 건강 관리를 위해 다양한 영양제(건강기능식품)를 섭취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몸에 좋은 성분을 보충하여 질환 관리에 도움을 받겠다는 취지이지만, 만성질환자의 경우 일반인과 달리 영양제 선택에 극도로 신중해야 합니다.

    특정 영양제 성분이 현재 복용 중인 고혈압 약이나 당뇨 약과 체내에서 충돌하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반대로 약효를 과도하게 증폭시켜 저혈압, 저혈당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 글에서는 고혈압 및 당뇨 환자가 영양제를 고를 때 반드시 피하거나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종류와 그 의학적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고혈압 환자가 주의해야 할 영양제

    고혈압 약은 혈관을 확장하거나 혈액량을 조절하여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의 성분들은 고혈압 약의 기전을 방해하거나 혈압을 직접적으로 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① 홍삼 및 인삼류

    홍삼은 면역력 증진과 피로 해소에 탁월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홍삼에 함유된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혈류를 촉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 조절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초기 환자나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경우 혈압 수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섭취 전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② 감초 추출물 (위 건강 영양제 등)

    위 점막 보호나 소화 기능 개선 영양제에 자주 쓰이는 감초 추출물(DGL 등)의 '글리시리진' 성분은 체내에서 코르티솔 분해를 막아 나트륨과 수분의 재흡수를 촉진합니다. 이는 체내 수분량을 늘려 결과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중 칼륨 농도를 떨어뜨려 고혈압 약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③ 고함량 칼슘제

    칼슘은 뼈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고혈압 환자가 복용하는 약 중 '칼슘채널차단제(암로디핀 등)'가 있다면 상호작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칼슘채널차단제는 칼슘이 혈관 근육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혈관을 이완시키는 약인데, 고함량의 칼슘제를 임의로 복용하면 약의 기전과 부딪혀 약효가 저하될 우려가 있습니다.

    2. 당뇨 환자가 주의해야 할 영양제

    당뇨 환자의 핵심은 '일정한 혈당 유지'입니다. 당뇨 약이나 인슐린 주사는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므로, 이를 과도하게 방해하거나 반대로 너무 떨어뜨리는 성분을 경계해야 합니다.

    ① 고함량 비타민 B3 (나이아신)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에 중요하지만, 그중 B3인 '나이아신'을 고함량으로 복용할 경우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촉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종합비타민이나 활력 영양제를 고를 때 나이아신 함량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② 글루코사민 및 콘드로이친 (관절 영양제)

    관절 연골 건강을 위해 흔히 먹는 글루코사민은 기본적으로 '당 성분(아미노당)'의 일종입니다. 대규모 임상에서는 영향이 미비하다는 보고도 있으나, 췌장 세포에 부담을 주어 인슐린 분비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존재하므로 당뇨 환자가 장기 복용할 때는 주기적인 혈당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③ 크롬 및 바나바잎 추출물 (혈당 조절제)

    이 성분들은 '혈당을 낮춰주는 영양제'로 유명하지만, 이미 당뇨 약(메트포르민 등)이나 인슐린을 처방받아 쓰는 환자가 이 영양제를 병용하면 '저혈당 슉(Shock)'이 올 수 있습니다. 고혈당보다 무서운 것이 급격한 저혈당이므로, 의약품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혈당 관련 영양제를 추가해서는 안 됩니다.

    3. 공통 주의: 은행잎 추출물(징코빌로바) 및 고함량 오메가3

    혈행 개선과 기억력 향상을 위해 고혈압, 당뇨 환자가 흔히 찾는 성분입니다. 두 성분 모두 혈액을 묽게 하여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훌륭한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들은 이미 혈관 합병증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와파린, 항혈소판제 등 혈액순환 관련 전문 의약품을 복용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은행잎 추출물이나 고함량 오메가 3을 더하면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져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멈추지 않거나, 뇌출혈 및 위장관 출혈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이나 내시경을 앞두고 있다면 최소 일주일 전에는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4. 결론 및 만성질환자의 영양제 섭취 원칙

    만성질환자에게 영양제는 '식품'이 아닌 '약물'에 준하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은 새로운 영양제를 섭취하기 전, 현재 처방받아 복용 중인 약품 종류를 가지고 다니는 내과 전문의나 단골 약사에게 지참하여 상호작용 여부를 직접 확인받는 것입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유행성 영양제를 맹신하기보다는, 정기적인 피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정말 부족한 성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수적인 성분만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올바른 길입니다.